연세로 구한 시골집을 개인캠핑장처럼 쓴 지 1년. 영상을 보고 시골집을 구하려는 분들이 많아져서, 직접 겪으며 알게 된 핵심 팁만 빠르게 알려드린다. 먼저, 원하는 지역을 정하고 그 동네 부동산은 전부 방문해야 한다. 인터넷만 보면 절대 안 보이는 집들이 많다. 완벽한 집은 없으니 최소 조건만 딱 정해두기. 우린 마당, 화장실 두 개만 봤다. 화장실이 바깥쪽이면 겨울에 얼 확률 높고, 햇빛 잘 드는지, 구조는 괜찮은지 이건 기본이다. 집이 낡았다면 수리 요청하든지 아예 “그냥 쓰는 조건”으로 월세 협의하면 된다. 집이 마을 한가운데면 피하는 게 좋다. 시골은 5시만 넘어도 조용해서 우리 말소리도 소음이 될 수 있다. 급하게 구하려 하지 말고 여유 있게 6개월은 잡기. 마음에 드는 집이면 연세 전환이나 계약 연장으로 금액 조정도 충분히 가능하다. 비워두면 금방 망가지는 게 시골집이라 사실 더 아쉬운 쪽은 집주인이다. 1년 살아보니, 다시 구한다면 월세 15만 원 이하로 찾을 것 같다.